안네로르 케르, 정유정

『완전한 행복』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서 출발하면서도,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에 주목합니다.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집니다.